결혼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 2위 “나빼고 다 결혼”…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9일 11시 34분


결혼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 수현 제공
결혼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 수현 제공
청춘은 잠깐.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 내겐 먼 얘기인 것 같던 결혼도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된다.
미혼남녀에게 결혼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 어떤 게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51명(남성 473명, 여성 47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결혼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 1위?'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남자들은 '이성과 결혼문제로 다툴 때'(38.9%)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정모 씨(30·남)는 "과거 동갑인 여자친구와 만난 적이 있었는데 나는 준비가 필요한 시기에 여자친구는 결혼에 대해 조바심을 내 자주 다투게 되었다"며 "결혼 시기 뿐만이 아니라 결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 지향하는 결혼관에도 차이가 있어 연애와 결혼이 다르다는 게 피부로 와 닿았다"고 답했다.

남성은 이어 '금전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30.2%), '나 빼고 주변이 다 결혼했을 때'(24.5%), '부모님의 결혼독촉'(6.4%) 순으로 답했다.

여자들은 절반 이상이 '결혼적령기가 됐을 때'(52.1%)를 꼽아 가장 많았다.
강모 씨(31·여)는 "남자보다는 확실히 여자가 나이, 결혼적령기에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며 "정작 당사자인 나는 결혼에 대해서 아직 생각이 없는데 주변에서 결혼에 대해서 물어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빨리 해야 하는 건가'하는 생각에 없던 조바심도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성은 뒤 이어 '나 빼고 주변이 다 결혼했을 때'(20.6%), '부모님의 결혼독촉'(16.8%), '이성과 결혼문제로 다툴 때'(10.5%) 순으로 꼽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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