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다음 달에 중소기업 및 창업 관련 금융규제 해소 방안을 발표하고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 개혁에 나선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규제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손톱 밑 가시’라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9일 “중소기업과 벤처 창업자, 유관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책을 6월 하순쯤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창업 3년차 이내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기준도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전환사채(CB) 형태의 투자를 무조건 빚으로 간주하는 방식의 규제를 완화하고 은행이 매출액만으로 대출한도를 정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 등이 중소기업에 보증서를 내주거나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대출심사를 할 때 재무제표 외에 사업성 기술력 등을 평가하게 할 방침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금융당국이 현장에 숨어 있는 금융규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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