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하면서 사람들도 자신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는 영화 '하이힐' 팀의 장진 감독, 배우 차승원, 오정세, 고경표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오정세는 안면인식장애를 털어놓으며 유명한 연예인은 물론 심지어 가족 사진을 봐도 누군지 못 알아볼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박미선은 "상대방도 본인을 잘 못 알아보지 않느냐"고 물었고, 오정세는 "사람들이 저를 못 알아보는 것도 저만큼 심하다"며 여러 일화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오정세는 "촬영 현장에 가면 가끔 스태프들이 나에게 '촬영 중입니다. 돌아가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죄송한데 대사 금방 치고 나오면 안 될까요'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정세는 "라디오 고정게스트를 6개월 하다가 그만 둔 적이 있다. 1년 후 담당 PD에게 인사드리러 갔는데 날 못 알아보더라. PD가 '아 내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누구지?'라고 하길래 장난기가 발동해서 '10년 전에 PD 님 승진하실 때 본 적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PD가 '이름이, 영어 이름이었는데?'라고 해서 '그래요, 제임스요'라고 말했다"라며 웃지 못 할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오정세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친구 배우조차 자신을 못 알아봤었다고 털어놨다.
오정세는 "친하진 않은데 술자리에서 자주 보고 나이가 같아서 친구가 된 배우가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났는데 술을 마시고 있더라. 인사를 먼저 안하고 장난 식으로 아는 척 안하고 있었다. (옆에 앉았는데도) 못 알아 보길래 '혹시 XX 작품에 나오지 않았냐. 나 그 작품에 단역으로 나왔다'고 장난을 쳤다. 그랬더니 친구가 '아 그러셨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도 친구가 못 알아 보길래 '혹시 오정세라는 배우 아냐'고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아 제 친구예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야 이 XX야'라고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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