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주변국에 독자적 핵무장의 명분을 제공해 ‘핵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2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핵실험을 또 한다는 것은 북한이 정말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6자회담 관련국하고도 북핵 불용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실현해 나갈지 다양한 방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는 29일자 1면과 18면에 박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박 대통령은 30일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을 청와대에서 만나 “2월 북한인권조사위의 보고서는 북한 인권 사항에 대해 획기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며 “통일연구원에서 보고서 전체를 번역해 조만간 번역본이 나올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도 자신들이 처한 인권 유린 상황과 개인의 자유가 박탈된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번역서를 (북한) 주민들도 접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발언을 빌미로 또다시 위협 공세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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