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는 투표 결과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격차를 보인 대표적 지역은 인천이다. 방송 3사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49.4%)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49.1%)가 0.3%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예상했지만 5일 오전 1시 현재 유 후보가 52%로 송 후보(46%)를 6%포인트가량 앞섰다. 충남도 새정치연합 안희정 후보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전 1시 현재 안 후보가 6%포인트가량 앞섰다. 이처럼 방송 3사는 출구조사에서 오차범위를 ±1.4∼2.5%포인트로 설정하고 충남과 인천 부산 대전 경기 강원 충북 등 7곳을 ‘경합’으로 분류했지만 일부 지역의 수치 차이는 작지 않은 것이다.
이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가 출구조사를 통해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11.5%로 전체 잠정투표율이 56.8%인 점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이 출구조사에서 잡히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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