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가 5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게 "경찰조사 준비나 잘 하라"라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당선자의 트위터 발언이 알려진 후 두 사람 사이의 소송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앞서 이재명 당선자는 지난달 16일 변희재 대표를 명예훼손 및 모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그는 소장에서 "피고(변희재)는 '종북' 또는 '종북세력에 기생하는 종북거머리'라고 지칭하고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자들은 종북이 아니라 간첩'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자신의 SNS에 올려 이재명의 사회적 평가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변희재 대표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장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출했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재명 시장이 지난 2010년 지자체 선거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로 성남시장에 당선된 점을 들어 "종북 세력에 기생해왔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또한, 이석기 의원과 연관있는 경기동부연합 세력을 산하기관 등에 기용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4일 지방 선거 후 변희재 대표는 트위터에 "분당표는 경기도지사도 그렇지만 성남시장 선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죠. 분당표에 따라서 이재명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이재명 시장의 낙선을 기대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변희재씨, 분당도 5%가량 이기고 있으니 쓸데없는 기대 말고 법정과 경찰조사 준비나 잘 하시오"라고 응수했다.
변희재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하는데 본인 하나 이기면 좋다고 웃고 다니는 군요. 세력 전체가 무너질 텐데 혼자 얼마나 목숨 부지하는지 봅시다"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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