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라 등 국내외 대형 면세점들이 세계 12위 규모인 호주 시드니공항 면세점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드니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자를 뽑기 위한 입찰 접수 마감(12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롯데 신라 등 2개 국내 업체와 해외 주요 면세점들이 입찰을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신라면세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는 업체는 시드니공항의 국제선 터미널인 터미널1의 전 품목 면세점 운영권과 터미널2(국내선)의 상업시설 운영권을 얻게 된다. 사업자는 석 달간의 심사를 거쳐 9월경 선정된다. 사업 기간은 내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6년 6개월간이다.
시드니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은 3790만 명이며 터미널 1, 2의 매출은 총 2500억 원 규모다. 이는 세계 12위 규모로 국가별 이용객은 호주인이 가장 많고 쇼핑업계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중국인이 2번째다.
최근 국내 면세점들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괌,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에서 면세 사업을 벌이고 있고 캄보디아에서 시내 면세점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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