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칼럼 10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발탁된 문창극(66) 씨는 30년 넘게 신문기자로 활동한 보수성향의 언론인이다. 이런 가운데 그의 과거 칼럼도 주목받고 있다.
1948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문창극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하면서 언론계에 입문했다. 정치부장 등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정치부에서 보냈으며, 주워싱턴특파원과 미주총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치부장 이후에는 논설위원과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대기자를 거치며 시사 칼럼을 주로 써왔다.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11년 4월 '박근혜 현상'이라는 칼럼에서 "행정수도를 고수한 것이나 영남 국제공항을 고집한 것은 나라 전체를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지역 이기주의를 고려한 것으로 보여질 뿐"이라며 박 대통령을 칼럼으로 정면 비판한 적이 있다.
문창극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칼럼에서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돼야 했다"고 써서 야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2010년 3월에는 '공짜 점심은 싫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무료 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싶다"며 당시 지방선거 주요 쟁점인 무상급식을 비판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는 관훈클럽 총무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관악언론인회 회장 등 언론인 모임에서 굵직한 역할 했으며, 지난해 중앙일보 대기자(부사장 대우)를 끝으로 언론계 생활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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