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평생을 언론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왔다”며 “국가 대개조라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의 반발은 거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극우 꼴통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극우 보수 논객인 문 후보자의 총리 지명은 국민 분열 국가 퇴조를 가져올 것”이라며 “문 후보자는 전직 대통령(김대중 전 대통령·DJ)에게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이다. 낙마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검증을 별렀다. 문 후보자가 2009년 8월 4일자 칼럼에서 DJ를 향해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일절 반응이 없다”고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됐다.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도 통화에서 “유감이다. 병상에 있던 전직 대통령에게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심각한 해악을 끼쳤던 사람”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책임 총리 역할을 맡기에 걸맞은 분인지, 소통과 통합이라는 차원에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많은 의구심이 든다”며 “이미 칼럼에서 생각들을 밝히긴 했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직접 물어보고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자는 2012년 10월 30일자 칼럼에서 대선에 도전한 안 대표에게 “과거 모든 제3의 인물들처럼 역사의 한 포말이 되어 흩어질 뿐이리라”라고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대단히 보수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어 국민화합형 총리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