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라디오 생방송 중 19금 농담…DJ 써니 당황 ‘수습 역부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2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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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 MBC 제공
쌈디, MBC 제공
쌈디, 취중 방송 의혹에 “절대 술마신거 아냐” 사과

쌈디

가수 사이먼 디(이하 ‘쌈디’)가 그룹 소녀시대 써니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성적인 농담을 입에 담아 논란이 됐다.

쌈디는 11일 MBC라디오 FM4U ‘써니의 FM데이트’ 청취자 들과 연애담을 나누는 ‘사랑의 기술’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쌈디는 방송 초반부터 “술병이 나서 이틀동안 누워있다가 나왔다”며 “우리 써니를 보러왔는데 상태가 안 좋다”고 말했다.

이후 쌈디는 연애 상담을 하는 코너의 취지에 맞지 않는 성적인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써니가 대화 중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거다’라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쌈디는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써니가 “청소년도 듣고 있는데…”라며 “발을 맞추며 걷고 손을 잡고 그런거죠”라고 수습하자 “그쵸. 뽀뽀하고 키스 어떻게 하는지 알고…”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쌈디는 호감 있는 여자를 사로잡는 노하우에 대해 “내 경험. 본능이다. 원초적 본능이 자극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자 써니는 “끈적하다. 노하우도 기술도 없으신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쌈디는 써니에게 “오늘 너 꼬시러 왔다”,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왔다”고 말했다.

쌈디의 이같은 발언에 다수의 청취자들이 “술이 덜 깬것 아니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쌈디는 “이렇게 해야 재밌다. 그냥 하면 재미 없다”며 과한 농담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가 쌈디는 12일 한 매체를 통해 “불성실한 태도로 방송에 임한 것을 인정한다. 변명 여지없이 잘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쌈디는 또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제 방송 태도가 불량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전 절대 술을 마신 것이 아니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방송을 한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고 올렸다.

써니도 같은날 있었던 한 뮤지컬 프레스콜에서 "DJ로서 나의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사진 = 쌈디, MBC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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