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학교 다닐 때부터 짧은 내 다리가 싫었다. 특히 연예계에서 생활하며 주변에 늘씬한 긴 다리들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다리만 조금 더 길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청바지에 낮은 단화를 신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도 싶었다"며 "사람들이 눈치 챌까 조마조마했고, 눈치 챈 사람들의 댓글에 마음은 따끔따끔했다"고 블로그에 적었다.
이어 "얼굴이 예뻐, 허리가 예뻐 이런 말도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았다. 나는 다 갖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인간아, 그 정도면 됐구만 뭘 그렇게 바라느냐. 네 다리로 어디든 갈 수 있고, 마음껏 뛸 수도 있으며, 흥날때는 개다리 춤도 출 수 있으면서. 건강한 다리가 있음에 감사하기도 모자란 시간이다. 나 봐라. 짧아도 사는데 지장 없다"고 고양이에 빙의한 듯 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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