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스토리온 대반전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 3회는 '노안'을 주제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민을 안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3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문선영 씨는 거칠고 늘어진 피부, 검버섯처럼 보이는 수많은 점, 구부정한 자세까지 2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할머니 같은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노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문 씨는 다니던 직장에서 할머니 같은 인상 때문에 권고 퇴직까지 당했다.
이후 갈 곳이 없었던 문 씨는 모텔을 찾았고, 지난 3~4년간 모텔에서 청소와 카운터 일로 방세를 해결하며 생활했다.
또한 문 씨는 윗니가 거의 없고 치통 때문에 한 끼 식사도 힘들어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아가 부식됐기 때문. 이는 20대인 문 씨를 할머니 모습으로 보이게 만든 가장 결정적 원인이었다.
문 씨는 "솔직히 내 모습을 보면 답이 안 나온다. 미래가 없는 것 같다. 그냥 죽을 때까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3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20대 할머니' 문 씨는 109일 동안 메이크오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문 씨의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위해 눈매 교정, 코, 치아 치료+교정, 거미스마일 보톡스, 턱 윤곽수술, 스마스 리프팅, 피부시술, 얼굴 리프팅, 얼굴지방이식, 가슴, 복부지방흡입이 병합됐다. 수술비는 총 9477만 원.
수술 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 문 씨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예전엔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입도 가렸는데 이제 그런 게 없어져서 좋다"며 "더 좋은 건 아무래도 먹는 게 불편하지 않은 게 좋다. 삼겹살과 상추쌈을 가장 먹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렛미인' 20대 할머니. 사진=스토리온 '렛미인4'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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