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잠수함 부대를 방문해 해상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이 제167부대를 찾아 잠수함에 올라 훈련을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의 마양도 잠수함 기지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잠수함 망루에서 잠망경을 들여다보며 부대 지휘관들과 함께 전투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8장을 실었다. 김정은이 직접 잠수함을 탄 장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은 “잠수함의 수중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해병을 만능 해병으로 준비시켜 적 함선의 등허리를 무자비하게 분질러 놓으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이 승선한 잠수함은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로미오급(1800t)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1960년대 옛 소련에서 도입한 로미오급 20여 척을 비롯해 상어급(325t) 40여 척, 천안함 폭침 도발을 일으킨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 척 등 70여 척의 잠수함(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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