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괴물' 류현진(27)이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8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타격의 팀'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 승리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지만,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시즌 원정 첫 패.
류현진은 올시즌 1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70⅓이닝 투구에 탈삼진은 58개다. 홈경기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6.15로 부진한 편. 다만 지난달 27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퍼펙트 투구를 하는 등 최근 홈 2경기에서 2승을 챙겨 홈에서 부진하다는 편견을 깼다.
긍정적인 점은 주전 포수 A.J.앨리스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엘리스는 7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류현진은 5월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5경기, 26일 만에 앨리스와 배터리를 이룬다. 엘리스는 지난달 26일 조시 베켓의 노히트 노런 달성을 축하하려고 달려가다 동료 포수 드루 부테라가 던져놓은 포수 마스크를 밟아 오른 발목을 다쳐 한동안 재활에 전념하다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통해 '빅리그'로 복귀했다.
류현진은 엘리스와 호흡을 맞춘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해 통산 평균자책점(3.09)보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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