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손흥민 “월드컵 첫 단추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8일 11시 28분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 '맨 오브 더 매치'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레버쿠젠)이 월드컵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선제골(후반 23분)로 앞서 갔지만 6분 만에 실점하며 아쉽게 1-1로 비겼다.

이날 이청용(볼턴)과 양쪽 날개 공격수로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몇 차례 좋은 슈팅을 선보인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MOM)'로 뽑혔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긴장도 될 거란 생각에 떨렸지만 경기에 들어가자 그런 게 없어졌다"며 "옆에 든든한 형들이 있어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며 미드필드지역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며 "전반에는 많이 밀어붙이는 경기를 했는데 그런 면에서 좋았다. 이런 경험을 통해 월드컵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서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 대해 "중요한 경기다. 다른 것 생각할 필요 없이 오늘처럼 경기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승점 3을 챙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아쉽게 첫 경기에서 비긴 한국은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를 상대로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을 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벨기에가 알제리를 2-1로 꺾어 승점 1점의 한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벨기에(승점 3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이 없는 알제리가 꼴찌다.

손흥민. 사진=(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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