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은 또 하나의 적과 맞서야 한다. 바로 경고다.
18일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3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먼저 경고를 받았고, 이어 30분에는 기성용이 받았다. 경기 막바지인 후반 45분에는 주장 구자철에게도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경기당 6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든 네스토르 피타나 주심(아르헨티나)은 이날도 한국 선수들에게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했다. 특히 알렉산드르 사메도프의 발을 뒤에서 걸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느린 화면으로는 거의 접촉이 없는 것처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이어지는 알제리전을 무조건 잡은 뒤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가 알제리전에서 또 한 번 옐로카드를 받으면 경고 누적에 따라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는 나설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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