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GK 정성룡 ‘가나 전으로 돌아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11시 37분


정성룡 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정성룡 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정성룡', '한국-알제리'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29·수원)의 몰락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 알제리 전에서 골키퍼 정성룡이 무너졌다.

23일(한국시간) 한국-알제리전이 알제리의 4-2 승리로 끝난 뒤 정성룡을 성토하는 여론이 높다. "정성룡이 0-4로 대패한 가나전으로 돌아가 버렸다"는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알제리에 3골을 빼앗겼다. 볼에 대한 판단력도 떨어졌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을 비우고 나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남겼다. 반사신경이 떨어졌는지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은 어김없이 골로 연결됐다. 정성룡은 "재앙 같은 경기력"이라는 외신의 조롱을 받고 말았다.

정성룡은 이날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두 월드컵 대회 연속 한 경기 4골을 허용하는 굴욕을 경험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가나와의 평가전 4실점까지 합쳐서 "4성룡"이라는 비난도 있다.

이 쯤되면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의구심을 표할 수 밖에 없다. K리그에서 최고의 방어율을 자랑하는 김승규라는 좋은 대안이 있었지만 홍 감독의 선택은 정성룡이었다.

한국은 오는 27일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를 상대한다. 한국이 벨기에는 최대한 많은 점수차이로 이기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주지 않는 한 16강행 희망은 없다.
'정성룡', '한국-알제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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