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스마트 쇼핑’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리를 이용해 매장 고객에게 쇼핑 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역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우려도 거의 없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와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 등이 이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7월 전국의 8000여 개 점포에서 자동 쿠폰 제공 서비스(‘팝콘 쿠폰’·사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에서는 특정 음파가 포함된 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내보낸다. 그러면 소리를 인식한 ‘C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할인쿠폰을 내려받는다. CU 관계자는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소설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음파를 이용한 쿠폰 발급 서비스를 방송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프는 23일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사운들리와 업무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송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정 상품이 화면에 나올 때 정보를 담은 음파가 함께 송출되고, 이 소리에 스마트폰이 반응해 자동으로 해당 상품 정보를 보여준다.
위메프 관계자는 “별도 장비 없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 기술이 확산되면 고객들이 모바일 쇼핑을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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