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 병장이 23일 오후 검거되면서 강원 고성군 현내면 주민들은 안정을 되찾았다. 전날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인근 학교로 대피했던 현내면 명파리, 마달리, 화곡리, 배봉리 등 4개 마을 주민 560여 명은 이날 오후 마을로 복귀했다.
대진초·중·고교에 대피했던 주민들은 전날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체육관 바닥에 은박 스티로폼을 깔고 잠을 청하는 등 불편한 밤을 보냈다. 고성군 측은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구호 물품 및 식사를 제공했다. 일부 주민은 갑작스럽게 마을을 빠져나오느라 평소 먹던 약을 챙겨오지 못해 보건소로부터 긴급히 혈압강하제 등을 제공받기도 했다.
오후 2시 55분경 임 병장이 검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은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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