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보자는 24일 사퇴 기자회견 도중 "이번일로 우리 가족은 뜻하지 않은 큰 기쁨을 갖게 됐다"며 "국가보훈처로부터 조부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확인 했다"고 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다.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한번 쳐보면 다 나온다.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라고 했다. 또 "이 내용은 독립신문 1921년 4월 9일자에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문창극 후보 발언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에는 '문남규 삭주', '문남규'가 주요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앞서 23일 국가보훈처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조부가 일제시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남규 선생은 지난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하다 전사한 대한독립단 소속 독립투사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에 대해 진보 성향의 역사단체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