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문회 걸릴거 없다…김 실장이 반대? 친한 사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17시 30분


김문수 경기도지사. 동아 DB
김문수 경기도지사. 동아 DB
안대희·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 후 차기 총리 후보로 부상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5일 "인사청문회에서 걸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퇴임을 앞둔 김문수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청문회에 나가더라도 걸릴 것은 없지 않으냐'는 지적에 "맞다. 주민등록 옮긴 것이 제일 많이 얘기되는 데 나는 봉천동과 부천 딱 두 번 이사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한 사람이라 학위도 관심 없고 돈도 관심 없다"며 "논문은 쓸 일도 없었다"며 특별히 검증해 문제 될 게 없다고 자신했다.

김문수 지사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리 후보로) 절대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추가 질문에 "김 실장이 나하고 가까운데 반대하겠느냐"며 일축했다.

김문수 지사는 다만 '총리 제안이 오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김문수 지사가 대권 주자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부담스러워 해 기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문수 지사에 대해 "훌륭한 분이지만 그분은 지금 대권을 꿈꾸고 그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박근혜 대통령께서 상당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본다"며 "잘못하면 제2의 이회창 총리가 안 나온다고 볼 수 없다"며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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