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시 “도전, 무태장어 시범양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일 03시 00분


양식 희망하는 어민-단체에 치어 구입비의 60% 지원하기로

한때 천연기념물이었던 무태장어를 양식하는 지역특화사업이 추진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유명 관광지인 천지연폭포가 무태장어가 서식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무태장어 시범양식에 도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무태장어 양식을 원하는 어민이나 단체에 치어 구입비의 6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내수면 어업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통해 내수면 양식업을 하는 어민이나 단체이다. 무태장어는 맛이 좋아 중국에서 ‘화만(花鰻)’이라 불린다. 일반 뱀장어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고급 어종이어서 최근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은 물론이고 국내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태장어는 황록색 바탕에 흑갈색의 불규칙 반점이 있는 열대 어종으로 1978년 천연기념물 제258호로 지정됐다가 식용으로 해외에서 수입되면서 2009년 지정이 해제됐다. 무태장어 서식지인 천지연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됐다. 천지연은 무태장어 서식이 가능한 북방한계선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무태장어#양식#제주 서귀포시#천지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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