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믹서 등 소형 가전제품이 한국 중소기업 수출의 효자품목으로 급부상했다. 한류에 힘입어 중국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일 발표한 중소기업 소비재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중소기업의 가전제품 수출액은 10억4100만 달러(약 1조514억 원)로 2012년보다 19.1% 증가했다. 식기세척기(460만 달러) 수출이 전년에 비해 무려 618.9%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진공청소기(366.7%) 전기밥솥(125.3%) 믹서 및 녹즙기(70.3%) 등 소형 가전제품의 수출이 급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높아진 데다 일본, 유럽 제품보다 가격이 싸 한국산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국 중에서는 중국(20.3%) 미국(12.5%) 베트남(31.5%)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한류 바람이 거센 중국에서 페이스파우더(539.0%) 기초화장품(61.1%) 등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화장품 업계는 중국 정부가 검토 중인 화장품 소비세 폐지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산 제품의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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