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미국 가면 잘살줄 알았는데” 힘들었던 가족사 고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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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산이,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라디오스타’ 산이,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산이, “성공할때까지 부모님 안뵙기로…벌써 5년” 눈물

‘라디오스타’ 산이

래퍼 산이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족사를 털어놨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털털한 남자들’ 특집으로 배우 임대호, 한정수, 가수 박상민, 산이가 출연해 입담을 벌였다.

이날 산이는 가족사를 꺼내며 “성공할 때까지 부모님을 뵙지 않겠다고 했다. 그게 벌써 5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산이의 말에 MC 김구라는 산이의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물었고, 산이는 “아버지는 학교 청소를 하시고 어머니는 주방에서 일하신다”고 고백했다.

이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 잘 사는 사람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힘들어서 이민을 경우가 더 많다”며 “IMF 때문에 등 떠밀리듯 한국을 떠났고 나 역시 처음에는 영어를 잘 못해 실수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산이는 “일주일 내내 부모님이 휴일 없이 일하신다. 일이 끝나면 한국 TV 좀 보다가 새벽에 일을 나가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산이는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이번에 한국 올 때는 비즈니스로 모시겠다. 좋은 레스토랑도 모시고 가겠다. 맛있는 밥 먹자”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산이,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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