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홍명보 유임에 “98년에는 왜?” 아버지일 떠올라 울컥?

차두리, SNS에 “98년에는 왜?” 의미심장 글…홍명보 유임 겨냥?

홍명보 유임, 차두리

차두리(34. FC서울)가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유임 결정과 관련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기간 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던 사건을 비교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축구협회는 차범근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1-3), 2차전 네덜란드(0-5)에 연달아 패배하자 월드컵 기간 중 감독을 경질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결국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전은 감독 없이 진행됐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마감되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홍 감독이 대표팀 수장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유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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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