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의 도피에 핵심 역할을 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명을 공개 수배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5월 말부터 지명 수배 중이던 운전사 양회정 씨(56), ‘김엄마’로 알려진 김명숙 씨(59), ‘신엄마’의 딸 박수경 씨(34) 등 3명을 15일 공개 수배로 전환해 추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 씨 등의 수배 전단을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양 씨는 5월 초 전남 순천시 서면 별장 ‘숲 속의 추억’에 은신처를 마련해 유 전 회장을 피신시킨 혐의다. 김 씨는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신도들을 모아 유 전 회장의 도피 계획을 총괄했고, 박 씨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44)의 도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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