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ARS 여론조사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7일 03시 00분


[재보선 D-13]전문 여론조사기관 41곳 선언

한국갤럽과 리서치앤리서치 등 전문 여론조사기관 41곳이 회원사로 가입한 (사)한국조사협회는 16일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가주요정책 수립은 물론이고 주요 선거의 후보자 선정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정치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ARS 조사가 응답률이 낮고 부정확해 여론조사에 사용돼선 안 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지만 선거 여론조사에 지속적으로 이용돼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ARS 조사’는 사전에 녹음된 음성으로 임의로 전화를 걸어 질문하고 응답자가 전화기 번호를 눌러 답하면 집계하는 방법이다.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편의성이 높다.

전화면접 조사가 ARS 조사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건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한 여론조사업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국에서도 ARS 조사를 하고 있지만 이런 논란이 없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한국갤럽#리서치앤리서치#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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