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이 쓴 친필 ‘러브레터’가 처음 발견됐다. 이상이 스물다섯 살이던 1935년 12월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연서(戀書)의 상대는 최정희 작가(1912∼1990)로 납북 시인 김동환(1901∼?)의 부인이다. 이상의 러브레터는 최 작가의 둘째 딸이자 소설가인 김채원 씨가 고인의 편지 300여 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왼쪽은 총 3장의 편지 중 둘째 장으로 최정희를 잊지 못하는 이상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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