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23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조건부로 송원고의 자사고 지정 연장을 승인하는 안을 장휘국 교육감에게 건의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은 △중학교 내신 상위 30%로 제한된 선발 기준을 폐지하고 추첨 선발 △저조한 법인 전입금 등에 대해 2년 후 재평가 △국영수 위주가 아닌 기초교과 이수단위 비율 확대 △교원 1인당 학생 수 비율 낮추기 등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성적 선발 규정을 없애고 추첨으로 뽑으라는 것은 사실상 자사고 특성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자사고 지정 취소나 다름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원고는 재단과 협의를 거친 뒤 전국자사고협의회와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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