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5일 휴식을 주는 선발로테이션을 택했다. 매팅리 감독은 7월 31일(한국 시간)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12승 5패 평균자책점 3.44)은 3일 오전 10시 10분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의 기본인 4일 휴식 후 등판보다는 국내에서처럼 5일 이상의 휴식에 익숙하다. 정신적으로는 4일 휴식 후 등판에 적응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몸은 아직 따라주지 않는다. 일단 구속에서 차이가 난다. 4일 휴식 때는 직구의 평균구속이 시속 144km(90마일)로 측정된다. 5일 이상의 휴식 후 등판 때는 147∼149km(92∼93마일)를 찍는다. 매팅리 감독은 7월 28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게는 가급적 휴식을 하루 더 주는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류현진의 휴식에 따른 승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4일 휴식 때 4승 4패 평균자책점 4.32, 5일 휴식 때 4승 1패 평균자책점 4.28, 5일 이상 휴식 때 4승 평균자책점 1.13이다.
류현진의 선발 상대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인 좌완 와다 쓰요시(33)가 될 가능성이 높다. 컵스는 다저스전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와다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에서 9년 동안 통산 107승 6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에 선발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투수다. 2011년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미국에 진출했으나 부상 등이 겹쳐 3년 가까이 마이너리그에서 머물다가 7월 9일 신시내티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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