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은 4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편지에서 “2주간 본점의 부서장과 각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만나며 외환은행의 미래와 후배들의 진로에 대해 막중한 책무를 느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나은행과의 통합과 관련해 김 행장이 인트라넷에 올린 네 번째 편지다. 김 행장은 지난달 7일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이후 직접 직원들을 만나거나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직원들을 설득해 왔다. 김 행장은 “이질적 직장문화에 대해 걱정이 앞서는 것을 이해하지만 스스로 실력을 쌓고 각자 맡은 바 본분을 다하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의 85%가 하나은행이 과거에 인수합병한 충청·보람·서울은행 출신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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