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정의당과 통합해야…양당 의원들 생각 거의 같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5일 09시 34분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동아일보DB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동아일보DB
7·30 재·보궐 선거 참패로 위기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의 설훈 의원은 5일 "앞으로 우리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려면 정의당과 통합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정의당 심상정 등등의 국회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생각이 거의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의당 의원들과는 거의 행동을 같이하고 있고, 제가 지금 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교문위 내에서도 (정의당) 정진후 의원 같은 분은 거의 우리 당과 생각이 같다. 그래서 행동도 같이 하고 있는데, 굳이 당을 갈라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당원 중 상당수가 친노무현 계열인 국민참여당 출신이다. 천호선 대표도 참여정부 인사다.

설 의원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민주당이 통합할 때 김한길 전 공동대표에게 '통합을 할 때 같이 해야 한다. 나중에 보궐선거나 총선을 치를 때 이 부분이 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할 때 통합을 같이 하자. 그분들은 우리와 정치적 성향이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안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때 통합을 하지 못한 결과가 이번 재·보선 패배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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