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7·30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한 안 전 대표에게 “원래 정치인은 한 번 큰 좌절을 겪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안 전 대표의 정계 입문 당시 ‘숨은 멘토’ 역할을 했던 김 전 대표의 조언에 안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두 전직 공동대표는 최근 주변 사람들과 만나 소회를 나누고 있다. 김 전 대표는 6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주승용 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만찬을 하며 “선거 패배로 안 전 대표가 사퇴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공천 논란을 부른 광주 광산을 권은희 의원도 참석했다. 권 의원은 김 대표 등에게 “고맙다. 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5일 비서실 직원들과 자리를 갖고 “고생 많았다”며 노고를 위로했다. 두 전직 공동대표는 8월 26일 시작하는 국정감사 전까지는 정치적 휴지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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