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남산에 케이블카 추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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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객 유치 효과 통영서 증명”
지자체 강력 요구… 환경단체 반발

설악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요구가 거셌던 케이블카 설치를 ‘제한적 허용’에서 ‘긍정적 검토’로 대폭 수정한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008년 개장한 통영 케이블카는 지난해 연 방문인원 137만 명, 연매출 10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2012, 2013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됐던 설악산 케이블카 추가 설치공사(오색지구∼대청봉)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강원 양양군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 남산의 곤돌라형 케이블카 신규 설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아무리 친환경 공법이라 해도 설치와 개발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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