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무성표 혁신’ 9월 대대적 당무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규모 촉각

새누리당이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당무감사에 착수한다. 지난달 14일 김무성 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당무감사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혁신 작업으로 풀이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원협의회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당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당의 지침사항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 당협위원장이 지역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김 대표 선출 뒤 첫 당무감사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자칫 불공정 논란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네 편, 내 편을 떠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정한 감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무감사 대상은 전국 246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조직 장악력 등이 떨어지는 100개 안팎의 원외 당원협의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당원협의회 당무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당내에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문제점이 발견된 당협위원장의 교체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경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공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당무감사 결과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당무감사를 명분으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교체하면서 친정 체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의원은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당무감사라고는 하지만 7월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당협위원장들은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김무성#새누리당#당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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