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파롤린 추기경-근위병 등 30여명 수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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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14일 방한]
‘8인평의회’ 그라시아스 추기경과 한국서 17년 노동사목 베랑제 주교도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 30명의 수행단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비롯해 스타니와프 리우코 추기경, 조반니 안젤로 대주교 등이 교황을 수행한다. 두 추기경은 아시아 청년대회의 모태인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평신도 평의회 대표 자격으로 온다. 교황의 주치의와 개인비서, 교황 경호를 위해 스위스 근위병 2명과 바티칸 경호원도 함께 온다. 교황의 통역을 맡는 정제천 신부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교황 방한 기간 중 아시아 주교단도 한국을 찾는다.

인도의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교황의 지명으로 지난해 4월 교황자문기구인 ‘8인 추기경 평의회’에 포함됐다.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교회가 대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연설과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유명하다.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진 주교도 초청됐다. 해외 이민자 출신으로 프랑스 출신인 올리비에 드 베랑제(한국명 오영진) 주교는 가난을 실천하는 ‘프라도 사제회’를 한국에 들여온 주역이다.

1976년 김수환 추기경이 초청해 한국에 온 뒤로 17년 동안 서울 구로와 영등포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했다. 일본 주교단 14명도 방한한다. 일본 주교회의는 교황 방한이 발표되자마자 시복미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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