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측 대표단의 참여를 희망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행사다. 올해 제12차 총회는 9월 29일∼10월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며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산업계, 환경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 등 약 2만 명이 참가한다.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가 전략이나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정부 대표 간의 공식 협상 회의다.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과 더불어 유엔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협약은 1992년 브라질 리우 정상회의에서 채택됐고, 이듬해인 1993년 발효됐다. 생물다양성협약에는 남북을 포함해 모두 194개국이 가입해 있다.
정부는 이미 당사국총회 사무국을 통해 이번 총회에 북측의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북한이 이번 총회에 참여하면 10월 6일로 예정돼 있는 ‘비무장지대(DMZ)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남과 북이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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