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나이지리아서 ‘칼리프 국가’ 선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동영상서 IS 지도자에 찬사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달 초 나이지리아 북부 그워자에서 신정일치의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24일 AFP통신이 입수한 52분 분량의 영상에서 “그워자에서 우리 형제에 승리를 안겨준 알라신 덕분에 이 지역이 이슬람 칼리프 국가의 영토 일부가 됐다”고 선포했다.

셰카우는 영상에서 전 이슬람 세계의 리더인 ‘칼리프’를 자처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셰카우가 나이지리아에서 선포한 칼리프 국가가 IS의 일부인지, 별도의 국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은 이달 초 그워자가 보코하람 수중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코하람은 보르노 주 남부에 있는 그워자 인근 지역, 북부 상당 지역, 인접한 요베 주에서 최소 도시 한 군데를 장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보코하람#나이지리아#칼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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