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에 억류됐던 미국 언론인 피터 테오 커티스 씨(45·사진)가 2년여 만인 24일 풀려났다.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2012년 10월 주변에 시리아를 여행하고 오겠다며 출국한 뒤 터키 안타키아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억류했던 조직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라크에서 기세를 올리는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조직이었으나 이념 차이로 결별했다. IS가 미국인 제임스 폴리 기자의 참수 영상을 공개한 뒤 미국이 시리아 지역에 공습 의지를 밝히자 알누스라 전선이 IS와 거리두기를 하려고 석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석방 협상에는 카타르가 핵심 역할을 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폴리 기자의 비극 이후 우리는 커티스 씨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에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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