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공개… 식당 3500명 동시 이용 가능
스크린 사격장-반신욕 시설도
“선수들이 잘 먹어야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가장 신경 쓰고 있어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이에리사 선수촌장(60)은 26일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45개국 선수와 임원들이 묵게 될 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공개 행사에서 급식에 가장 많은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1만 m² 부지에 들어선 식당은 35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규모이며 매일 24시간 무제한 자유급식으로 개방된다. 역대 아시아경기 최고 수준의 메뉴를 제공한다. 700명의 조리사와 보조요원이 서양식, 한식, 동양식, 할랄식(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식물성 음식과 해산물, 고기) 등 총 548종(소스 포함)의 메뉴를 만들어 선수단에 제공한다. 한 끼에 약 80종의 메뉴가 뷔페식으로 나오며 5일 주기로 식단이 바뀐다. 선수들은 1인당 한 끼에 25달러(약 2만5400원)의 식사를 하게 된다.
채식주의자, 알레르기가 있는 선수들도 배려한다.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선수들은 식당 내에 상주하는 영양사나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알려주면 각 메뉴에 적힌 특정 번호의 음식을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선수들은 9월 5일부터 10월 7일까지 22개 동 2220채의 신축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숙소에서는 주요 경기장과 훈련장을 40분 안에 갈 수 있다. 이 밖에 선수촌 내에는 스크린사격장, 라이브밴드 체험장, 네일아트실과 반신욕 시설도 마련됐다. 선수촌 입촌식은 9월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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