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최근 13경기에서 1승 1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 경기에서 11-4로 역전승하며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8월 14일 한화전 승리 이후 13일 만의 승리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주역은 하준호였다. 2008년 투수로 입단했다가 지난해부터 타자로 변신한 하준호는 0-2로 뒤지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마틴을 상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데뷔 첫 홈런. 하준호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3안타를 친 황재균을 비롯해 선발로 출전한 모든 선수가 안타를 때려냈다.
4위 LG는 두산에 5-1로 승리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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