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심각한 청년실업과 관련해 "청년들이 너무나 쉬운 일만 선호하는 것도 사실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취업 활성화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 "과연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지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전국의 수많은 대소공단 입구 가보면 '사람을 구합니다'라는 방이 1년 열두 달 붙어 있다. 그리고 대소공단의 재래시장 주말에 가면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동남아 근로자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 체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 교육 체계는 고학력자를 양산하고 그들이 몸을 쓰는 일을 기피해 청년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올 7월 기준 전 연령 고용률은 61.1%인 반면 청년은 39.7%에 달한다"고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상기한 후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선 성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구조를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대전환을 해야 젊은 사람들 일자리 만들 수 있다. 케이디아이(KDI) 보고에 따르면 교육 의료 법률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의 규제 완화를 통해 20년까지 청년 일자리 35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과연 실행될지 모르겠다"며 "실행되기 위해선 전 단계로 규제 완화와 규제 철폐 관련법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야당이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경제 법안을 분리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한 번 야당에 부탁한다. 젊은 청년들 일자리 빨리 만들기 위해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 분리처리 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야당에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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