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추석 보름달 소원은 “경제활성화”

페이스북에 명절 인사-사진 올려

블라우스에 주름치마 ‘휴식복장’ 청와대는 추석인 8일 페이스북에 청와대 경내를 거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추석 메시지를 내놓았다.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인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경제를 강조하는 한가위 메시지를 올렸다.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모든 사람이 같은 꿈을 꾸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나라경제와 국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모두 함께 소원을 빌어 그 꿈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추석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라며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셨는지요?”라고 묻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하늘색 반팔 블라우스와 회색 긴 주름치마를 입고 청와대 경내 돌다리 난간에 기대 서 있는 사진도 한 장 올렸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 들어서기 직전인 5일에도 페이스북에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는 동영상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서 쉬며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했다고 한다. 연휴 중 경호인력 등 최소의 인력만을 대동한 채 부모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성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