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 D-2]“김승대-윤일록 모래바람 뚫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7일 03시 00분


축구 조별리그 17일 2차전
사우디 밀집수비 돌파 특명

“밀집수비를 격파하라.”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광종 대표팀 감독(50·사진)은 “100%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라오스와의 1차전(3-0 승)을 통해 드러난 전력으로 볼 때 한국보다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비, 후역습’에 능하다. 또 개인 기술도 뛰어나다. 자칫 대표팀이 방심할 때 기습적인 골을 허용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역습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 김승대(포항)와 왼쪽 미드필더 윤일록(서울)을 키플레이어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이고 패스까지 좋은 두 선수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을 흔든다는 계획이다. 김승대는 “상대가 밀집수비를 펼쳐도 골 기회는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 꼭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후보 北여자축구 첫승 신고

한편 북한 여자축구팀은 16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인천 아시아경기#남자축구대표팀#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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