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공습 3단계로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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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內 IS공습]① 호라산그룹에 토마호크 발사
② 항모탑재기 북부 출격
③ 동부 IS거점 폭격

22일과 24일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공습 작전’으로 미국이 오랜만에 ‘전쟁국가’의 근육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공습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고 정확하게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말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부군사령부가 있는 플로리다 탬파를 방문한 18일 시리아 공습을 승인했다.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밝힌 지 8일 만이었다. 이후 군사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세부 작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공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IS와 같은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를 끌어들이는 데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시리아 시간으로 23일 오전 3시 반 시작된 공습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홍해에 있던 구축함 알레이버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40발이 발사됐다. 이 미사일은 ‘호라산 그룹’의 근거지인 알레포와 IS의 본부가 있는 락까로 향했다. 전투기가 먼저 출격하면 시리아 방공망에 포착될 것을 우려해서다.

이어 페르시아 만에 있던 조지 부시 항공모함에서 F-16 전투기와 B-1 폭격기 등이 발진했다. 아랍 국가들도 전투기와 폭격기를 출격시켜 시리아 북부 지역을 공습했다.

세 번째 공격은 시리아 동부지역의 IS 주요 거점에 집중됐다.

미 국방부는 공습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진 두 장을 꺼내 들었다. 한 장은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 전투기가 첫 실전에 투입돼 반파시킨 IS 작전사령부 건물, 또 한 장은 토마호크가 반쯤 날려버린 IS 금융센터 건물이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호라산그룹#시리아#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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