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관심사? 월급날-카드대금…3위는 男女 ‘너무 달라’

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 동아일보 DB

"이번 달 월급날까지만 버티자."

직장인 김모 씨(30)는 하루살이가 아닌 '한달 살이'를 하고 있다. 회사생활에 회의를 느껴 그만 둘 생각을 한 지는 오래다. 하지만 꼬박꼬박 들어오는 안정적인 월급과 그만큼 나가는 카드대금 때문에 주저하기 일쑤. 김 씨는 매달 월급날만 기다리며 쳇바퀴를 도는 기분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최대 관심사로 '월급날'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관심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6일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현재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관심사가 무엇이냐(복수응답)는 질문에 남녀 모두 '월급날(41.5%)'을 1위, '카드값(34.6%)'을 2위로 각각 선택했다.

3위에서는 남녀의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로또(26.9%)', 여성은 '주말(23.2%)'을 각각 관심사 상위권에 올렸다.

한편, 직장인의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은 시간은 '오전 10~11시(41.7%)'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잡생각이 많이 나는 시간은 점심시간 직후인 '오후 1~2시(24.3%)'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 효율이 떨어질 때 대처법에선 '커피 한잔(39.5%)'을 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