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제1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를 전면에 내세워 박근혜 대통령 ‘제거’를 주장했다.
북한은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해 “극악한 특등 대결광” “현대판 사대 매국노” “가장 악질적인 만고역적”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제거해버려야 한다. 박근혜의 비참한 말로는 이미 주어졌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근혜 청산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결론”이라거나 “박근혜와 같은 현대판 사대매국노를 매장해버리겠다”는 등의 극단적 표현이 난무했다. 북한의 박 대통령 실명 비난이 기존의 욕설이나 모욕 수준에서 이제는 ‘살해 위협’까지 나아간 것이다. 북한은 담화에서 자신들의 “핵억제력이 이미 초정밀화 소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은 27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박 대통령에 대해 “대결에 미친 정치매춘부의 추태” “인권유린의 왕초” “대결 미치광이” “과대망상증 환자” 등의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박근혜 패당은 정면 대결을 선포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24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인권 해결과 북핵 포기를 촉구한 데 대해 북한은 26일부터 사흘째 원색 비난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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