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선배의 희생으로 딴 금메달 바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일 03시 00분


승마대표, 8년전 낙마사고 故 김형칠 묘소 찾아

“형! 교관님! 삼촌! 천국에 못 가져가신 금메달이 여기 있어요. 이제야 손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승마 종합마술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쓴 승마 대표팀이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종합마술 경기 중 낙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형칠 선수의 묘소를 찾았다. 김형칠 선수는 한국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순직한 국가·사회 유공자로 인정받아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됐다. 김형칠 선수와 25년간 말을 함께 타며 형제처럼 지낸 전재식(앞쪽)이 대표로 6개의 금메달을 영전에 바친 뒤 묵념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방시레, 홍원재, 송상욱(개인·단체전 2관왕), 김형칠 선수의 조카 김균섭(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낙마사고#승마#종합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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