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동반 추락하는 가운데 중국 증시만 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중국 펀드만 ‘수익’을 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중국(본토)펀드 1개월 수익률은 1.03%로 20여 개 지역별 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도 12.08%로 가장 높았다. 중국펀드의 한 달 수익률은 가장 성과가 나쁜 러시아 펀드(―10.19%)보다 11%포인트가량 높았다. 일본(―5.64%) 인도(―2.19%) 북미(―5.78%) 유럽(―7.07%)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 펀드가 손실을 피한 것은 세계경기 침체 우려에도 중국 증시가 그나마 하락을 피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역별 지수를 보면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은 9월 고점 대비 각각 8.1%, 9.9% 내렸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올랐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 15.9%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9월 중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 아시아 국가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중국으로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호港通) 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바이 차이나’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