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값, 강남구 제치고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2일 03시 00분


1채당 평균 2189만원 비싸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3주차 기준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한 채당 평균 10억32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구는 10억1095만 원으로 2위였다. 5년 전인 2009년 조사 때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가 11억4053만 원으로 서초구(10억8872만 원)보다 5181만 원 더 비쌌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자리가 바뀐 것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서초구보다 컸기 때문이다.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년간 5588만 원 떨어졌는데 강남구는 1억2958만 원이 떨어졌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서초구는 강남구보다 실수요층이 많아 일반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작고, 2010년 10월에는 평균 매매가 11억4987만 원인 ‘반포리체’가 서초구에 입주하면서 서초구 매매가 하락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연한 단축 수혜 지역으로 거론되면서 매매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양천구도 2009년과 비교하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상위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집중된 강동구 역시 2009년보다 평균 매매가가 하락했다. 강동구는 2009년 8위였지만 2014년 현재 13위 수준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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